오픈리일 녹음기 작동기 | 소리 저장 실험

오픈리일 녹음기란? 오래된 소리를 담는 기계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녹음이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커다란 기계를 사용해서 소리를 녹음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오픈리일 녹음기입니다. 커다란 테이프가 기계 위에서 돌아가면서 소리를 기록하죠.

오픈리일은 영어로 “open reel”이라고 하고, 릴 테이프라고도 불려요. 테이프를 감는 큰 바퀴 두 개가 있고, 그 사이를 자석 테이프가 지나가며 소리를 저장합니다. 마치 영화에서 본 오래된 라디오 방송국 기기처럼 생겼어요.

이 녹음기를 직접 작동시켜 보고, 정말로 소리가 저장되고 재생되는지 실험해본 경험을 소개합니다.

녹음 준비: 기계 세팅과 소리 입력

먼저, 오픈리일 녹음기를 책상 위에 설치했습니다. 굉장히 무겁고, 부품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해요. 릴 테이프를 좌측 릴에서 우측 릴로 감아줘야 하는데, 테이프가 꼬이지 않도록 경로를 잘 맞춰야 작동됩니다.

다음은 마이크 연결. 예전 방식이라 마이크 잭도 크고 투박했어요. 마이크에 “테스트, 하나 둘 셋!” 소리를 말한 뒤, 녹음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테이프가 윙~ 소리를 내며 천천히 돌아가요. 빨간불이 들어오면 녹음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약 10초 정도 말을 하고, 녹음을 멈췄어요. 이 상태에서 다시 재생 버튼을 눌러봤는데, 놀랍게도 아까 했던 말이 그대로 흘러나왔습니다! 음질은 디지털보다 흐릿하지만, 따뜻한 아날로그 소리가 인상적이었어요.

직접 해본 소리 저장 실험 후기

다양한 소리를 녹음해봤어요. 책장을 넘기는 소리, 손뼉 치는 소리, 친구의 목소리 등 여러 소리를 담아봤는데요, 소리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저장 품질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었어요.

  • 작은 소리: 마이크 가까이 대면 어느 정도 녹음 가능. 하지만 볼륨이 낮음.
  • 큰 소리: 손뼉 소리는 뚜렷하게 녹음됨. 단, 너무 가까이서 치면 잡음처럼 들릴 수 있어요.
  • 여러 사람이 말하는 소리: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소리로 뭉쳐 들림. 배경 소리가 많으면 조금 지저분하게 들려요.

테이프를 한 번 다 쓰면 되감기 버튼으로 다시 원위치로 돌려야 다음 녹음이 가능하고, 덮어쓰기 형식이라 한 번 녹음하면 이전 소리는 지워져요. 디지털 기기처럼 무제한 저장은 안 돼요.

이번 오픈리일 녹음기 소리 저장 실험을 통해, 과거 기술의 정교함과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느리고 불편하지만, 그만큼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다루는 재미가 있어요.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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